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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 곽수종 / 메이트북스

모닥불 책읽기 2024. 9.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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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라딘서점



 

# 이 글은 ‘북코스모스’의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요약본을 읽고 핵심을 간추려서 정리한 것입니다.

 

 

부의 분배는 자본의 크기에 따라 움직인다.

 

패권의 이동에는 항상 ‘돈’, 즉 ‘자본’의 이동과 군사력, 교육, 정치 제도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전자는 기업들이 채우고, 후자는 국가가 나섭니다. 국민은 이들 2개 거대 조직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구성원입니다. 하지만 부의 분배는 자본의 크기에 따라 움직입니다. 따라서 시대 질서의 변화에는 늘 ‘양극화’ 문제, 즉 ‘부의 불평등 분배 문제’가 동반됩니다.

 

 

변화의 핵심은 힘을 갖기 위한 투쟁이다.

 

2000년 이후 세계 질서의 변화는 그 방향성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두 번 이상 있었고, 노동력 중심에서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산업 구조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봇, 우주 항공, 전기 자동차, 드론, AI, IoT 등 기술도 발전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힘’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사회 시스템이 새롭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순발력과 지구력 중 지금은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순발력 있게 빨리 산업 구조의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스마트웨어 경제로 가야 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교육과 노동 조건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이는 양극화와 부의 분배에 가장 밀접한 변수들이기 때문입니다. 드론, 전기 자동차, 6G, AI 등의 디지털 기술은 물론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발전은 20세기 경험을 능가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소득, 즉 돈이 걸린 문제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위기의 발단과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위기는 4가지 변수를 포함합니다. 그것은 바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입니다. 고물가와 고유가는 서로 상관성이 높습니다. 고금리와 고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원인은 3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돈이 크게 풀렸습니다. 2008년 이후 시중에 풀린 자금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만 11.6조 달러입니다. 둘째, 공급 사슬과 가치 사슬이 경제가 좋았던 시절의 60~79% 수준입니다. 물류와 사람 이동이 제한되었고, 소비가 줄어들고, 생산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물가는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셋째,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한몫을 합니다. 미국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와 석유의 공급을 차단한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이들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앞으로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는 어떻게 진행될까

 

시나리오를 만드는 가정을 위한 요건은 크게 4가지입니다. 첫째, 팬데믹 사태, 둘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셋째,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넷째, 세계 물가 등입니다. 결국 이 4가지 요건이 한국 경제에 커다란 파고를 가져올 때 어떻게 이들을 극복하는가의 문제인데, 이것을 ‘경제의 펀더멘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주목하자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크게 4가지 불확실성이 발생합니다. 첫째는 부동산 시장 침체입니다. 둘째, 투자 및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노동 시장도 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집니다. 셋째, 신흥국 및 개도국 환율이 급등합니다. 국내로 투자 유치된 각국의 단기 자금 등이 미국으로 급격히 돌아가면서 대달러 환율이 급등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경기 급락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돈의 흐름은 고기압과 저기압의 원리와 같다.

 

돈의 흐름은 고기압과 저기압의 원리와 같습니다. 이때 공기는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경기가 호황에다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경제는 소위 ‘경기 과열’을 우려합니다. 공기가 주위보다 가벼워져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면 지표면의 기압은 낮아집니다. 즉 돈은 곧바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전 자산을 찾거나 투자처로 이동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두 지점(두 국가 혹은 두 경제)의 기압 차가 클수록(시장의 경기 흐름이 호황 혹은 불황의 차이를 보이게 될 때)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대부분의 세계 경제가 호황과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거나, 그 반대로 대공황이나 대불황을 경험하게 될 때 강한 바람이 시장을 초토화시키며 지나가게 됩니다.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붑니다. 돈의 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

 

중요한 변수는 미중 간의 갈등과 신냉전 시대에 대한 우려입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한 우려도 중장기적 과제로 남거나 아니면 미중 간의 합의와 협력이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변수라는 점을 상호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가운데 누가 헤게모니를 움켜쥘 것인가를 두고 양국은 지정학적 요인은 물론 경제 사회적 요인, 국가 안보적 요인 등 대부분의 사회적 변수들을 놓고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 하나 짚어 봐야 할 문제점은 중국 경제입니다. 결국 ‘돈의 전쟁’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이 시기가 미국 달러화의 ‘기축 통화국’으로서의 무책임함과 글로벌 경제 질서상의 위험 요인임을 부각하고, 상대적으로 자국 통화 내지는 통화 바스켓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축 통화 안(案)을 내놓을 것이 분명합니다. 바로 이 점이 ‘글로벌 패러다임 전쟁’이고, 누가 이 룰을 세팅하고 표준화할 것인가를 두고 미중 간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에 진입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의 기축 통화 지위에 맞설 적수는 안 되지만, 2050년 미국의 GDP 규모를 능가하게 될 시점 이후에 중국 위안화는(중국 경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권 경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과 산업 및 시장 쟁탈 경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크게 본다면 앞으로도 미국은 미래 기술을 선도할 것이고, 중국은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고, 한국과 일본 등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발전과 시장 규모, 산업 범위에 합당한 기술과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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