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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 / 커넥팅랩 / 비즈니스북스

모닥불 책읽기 2024. 9. 1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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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라딘서점

 

# 이 글은 ‘북코스모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 요약본을 읽고 핵심을 간추려서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은 거대한 변화를 마주한 2023, IT 비즈니스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다시 한번 비즈니스 모델을 리인벤트(Re:invent, 재창조)해야 한다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리인벤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7가지 빅테크 산업(커머스, OTT,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휴먼 인터랙션, 스페이스 테크)을 선정하여, 각 산업의 기업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1. Re:vival - 커머스, 정체의 늪에 빠진 시장을 구하다

 

2022 2분기 우리나라 전체 소매 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의 비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36퍼센트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10퍼센트대로 내려왔습니다. 2023년에는 퀵커머스(Quick-Commerce), 리커머스(Re-Commerce), 메타커머스(Meta-Commerce)가 시장을 회복시키는 경쟁의 도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커머스 트렌드 1 - 퀵커머스, 속도가 전부다

익일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을 넘어 이제는 한 시간 이내 배송을 약속하는 퀵커머스까지 등장해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배송지 2킬로미터 내외 거리에 도심형 물류 센터인 MFC를 구축하고, 1,000~3,000개 내외의 상품을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가벼운 전기 차 등으로 주문 즉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커머스 트렌드 2 - 리커머스, 시장을 리브랜딩하다

2015년에 등장한 당근마켓은 이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중고 거래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중고 거래를 의미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 개선, 젊은 이용자들의 중고 거래에 대한 선호도 상승, 그리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에 힘입어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이케아, 룰루레몬 등 완제품 생산기업들은 이제 직접 중고 제품을 수거해 재판매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트렌드 3 – 메타커머스, 메타버스와 믹스하다

메타커머스는 이커머스 시장이 가상 세계, 즉 메타버스 기술과 합쳐지면서 외연과 차원을 넓힌 새로운 커머스 시장 환경인데, 가상 세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됩니다. 기업들은 가상 환경의 특징을 활용해 실제 제품의 구매율을 높이는 것을 큰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케아는 소비자가 가구나 그림을 가상의 방에 배치해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속도와 편의성, 현실 물리 세계의 종합적인 공간 경험이라는 요소들을 결합한 곳이 바로 메타커머스입니다.

 

 

2. Influx - OTT(Over-the-Top) 경쟁자들이 몰려온다, 고객을 지켜라

 

SVOD(Subscription-based Video on Demand)로 불리는 구독형 OTT 서비스는 가입자들이 매월 지불하는 이용료가 주 수익원인데, 콘텐츠 확보를 위한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구독자가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다면 OTT 업체 입장에서는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OTT 시장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SVOD가 아닌 광고 기반의 무료 OTT 서비스,  AVOD(Advertising-based on Demand)이며, 구글의 유튜브가 AVOD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3. Next world -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 사이 경계를 부수다

 

XR 디바이스가 그리는 미래 일상: 2021년 개봉한 영화 <프리 가이>의 주인공 가이는 프리 시티라는 오픈월드 게임 속에서 사는 NPC(Non-Player Character) 캐릭터입니다. <프리 가이>의 주인공 가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일상생활의 공간이 게임 속 공간으로 변하는 경험을 합니다. 확장 현실(XR, Extended Reality) 속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참고로 XR은 가상현실(VR),(VR), 증강 현실(AR), 혼합 현실(MR) 등의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기술 전체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시각의 시대를 넘어 촉각의 시대로: XR 디바이스 시장에서 가장 먼저 대중화를 실현할 기업으로는 메타가 떠오르고 있다. 리얼리티 랩스가 개발한 햅틱 글러브가 대표적 상품입니다. 이용자가 햅틱 글러브를 착용하고 가상의 물체를 만지면 물체를 피부로 누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XR 디바이스는 대부분 시각적인 효과를 증대하는 데 특화돼 있지만 만약 햅틱 글러브의 촉감 중심의 기능이 그러한 단점을 채워 준다면, 이용자가 메타버스 세계를 더욱 자연스럽게 인지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햅틱 글로브, 출처: flickr

 

4. V-curve - 디지털 헬스케어, IT 도구로 새 역사를 연다

 

2022 1월 개최된 CES 2022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의 CEO 로버트 포드가 의료 분야의 기술 혁명이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는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CES가 개최된 1967년 이래 최초라고 합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19 1,063억 달러에서 2025 5,044억 달러( 668 273억 원) 6년간 5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격 의료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모바일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원활해지면서 상시적인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해졌습니다. 의학 및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은 이런 변화를 통해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5. Evolution - 모빌리티, 탈것의 진화에는 한계가 없다

 

팬데믹으로 조정기를 거친 이동의 시간은 엔데믹과 함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023년은 팬데믹으로 잠시 움츠렸던 이동의 수요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다시금 다가올 이동의 시간에 대비해 카카오 모빌리티, 티맵 모빌리티, 쏘카, 우버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부터,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 도요타와 같은 완성차 제조사, 모빌리티 밸류 체인 곳곳의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이동의 경험을 촘촘하게 재창조하고 있으며, 재창조된 미래 이동 경험으로의 진화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카라이프 서비스의 통합은 서비스가 실제로 제공되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차장을 차지하기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간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데, 주차장은 이동에 따른 거점의 역할뿐만 아니라 차량이 정차해 있는 동안 다양한 카라이프 서비스들을 연계할 수 있어 오프라인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은 매장 내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과 쇼핑 경험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6. New human - 휴먼 인터랙션, 로봇ㆍ디지털 휴먼과 공존하는 신인류

 

로봇 기술은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물리적 노동력을 대신하는 미래 기술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휴먼 인터랙션(Human Interaction), 즉 사람과의 진일보한 상호 작용이 가능한 존재를 탄생시키는 것이 새롭게 등장한 기술의 진정한 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새롭게 등장한 키오스크 기기인 프로토(Proto)를 보면 휴먼 인터랙션의 가까운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실제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보여 기존 키오스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몰입감과 현장감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휴먼의 장점은 매장에서 오랫동안 서 있으며 일해도 지치거나 힘든 기색 없이 손님을 응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업무 효율성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디지털 휴먼 특화 기기의 개발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7. Transform - 스페이스 테크, ‘뉴 스페이스를 찾아 떠나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을 통해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하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에 전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구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려는 시도입니다. 각국의 정부는 물론, 수많은 첨단 기업도 스페이스 테크라 불리는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도 비즈니스가 된다: 유럽우주기구에 따르면, 현재 지구 주위를 도는 우주 쓰레기의 양은 9,60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관리 감독할 국제법이나 기구가 전무한 상황이다. 참고로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들은 총알보다 7배 이상 빠른 평균 초속 7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따라서 만일 인공위성이나 우주 정거장과 충돌한다면 매우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오랩스(LEOLABS)는 지구 저궤도 상공에 있는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인데, 이 기업은 저궤도 상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독자적인 레이더 기술을 가지고 2020년부터 위성 충돌 방지 서비스를 시작했고, 미 국방부와 우주 관련 국제기구들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주 개발은 오랜 기간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수익 구조를 재창조하면서 우주 산업의 상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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