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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세상 친절한 환율수업 / 노영우, 조경엽 / 미래의창

모닥불 책읽기 2024. 9. 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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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환율수업]의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한 글입니다.

 

 

1. 환율의 탄생

 

요지: 환율은 국가, 화폐, 교역의 세 가지 요소가 충족될 때 의미를 가지며, 주로 달러를 매개로 결정된다.

 

환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 화폐, 교역의 세 가지 요소를 먼저 알아야 한다. 환율은 서로 다른 국가가 존재하고, 각국에서 다른 화폐가 사용되며, 국가 간 거래가 이루어질 때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과 엘살바도르 사이에는 환율이 필요하지 않다. 같은 이유로 유로화라는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유럽의 20개국도 환율이 필요하지 않다.

 

국가와 화폐, 교역이 충족되면 화폐 간 교환비율인 환율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 간의 원달러 환율이 1,000원으로 정의될 수 있다. 전 세계에 150개국이 존재할 경우, 가능한 환율의 수는 1 1,175개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원화와 미국 달러, 원화와 중국 위안화, 두 개의 통화만 직접 거래된다. 나머지 환율은 달러를 매개로 결정되며 이를 재정환율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원화와 엔화 간의 환율도 달러를 통해 계산된다.

 

 

2. 환율이 결정되는 곳, 외환시장

 

요지: 외환시장은 집합성, 상대성, 모호성이라는 세 가지 특징으로 인해 환율이 결정되고, 국가 간의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외환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지만, 특별한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집합성으로 인해 환율은 국가 내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한다. 둘째, 상대성으로 한 나라의 환율은 다른 나라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셋째, 모호성으로 인해 개별 주체들의 행동이 모여 환율로 나타나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국가 간 환율 조작 문제와 같은 논쟁이 발생하며, 각국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지만 그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3. 달러 패권과 환율

 

요지: 달러는 자체 환율이 필요 없지만, 다른 통화와의 상대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달러지수가 존재한다.

 

달러는 다른 나라 화폐와의 환율은 존재하지만, 자체적인 환율은 필요하지 않다. 이는 세계 경제가 달러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국의 경제 상황과 여러 통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달러지수가 만들어졌다. 1971년 금환본위제가 중단되면서 달러지수가 탄생했으며, 초기에는 여러 유럽 통화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등 일부 주요 통화는 지수에 포함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 달러지수는 1973년 기준으로 오르내리며, 100 이상이면 강세, 100 이하이면 약세로 해석된다.

 

 

4. 환율과 한국경제

 

요지: 한국 외환시장은 외환보유고와 외채구조가 개선되었지만, 금리 역전과 지정학적 위험 등 여전히 여러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한국의 외환시장은 과거보다 안정적이나,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지속되면서 금융정책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의 도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전 세계의 분쟁이나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원화의 국제화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 경제는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5.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과 한계

 

요지: 중국은 경제력은 커졌으나 금융 분야에서 여전히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데 한계를 느끼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실물경제에서 미국을 거의 따라잡았지만, 금융 분야에서는 여전히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서 위안화의 비중이 낮아 서방 국가들의 견제를 체감하고 있으며, 자국 화폐의 안정성을 목표로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디지털위안화(e-CNY)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를 통해 위안화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려 하고 있으며, 페트로위안화를 통해 원유 거래에서도 위안화를 활용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달러를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 미국 달러 눈치 보는 일본과 유로존

 

요지: 일본은 엔화 약세를 통해 경제를 회복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경제는 장기침체 속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2024년부터 시장 지표가 개선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되었다. 아베노믹스 정책을 통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며 엔저 기조를 이어갔고, 이는 일본 경제의 회복을 촉진했다. 미국은 일본의 초엔저 정책을 묵인했으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미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본은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미중 대결 속에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7. 우리 곁의 환율 이야기

 

요지: 환율 변동성이 큰 시대에 미리 환전해 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환율 예측이 어렵고 외화예금의 금리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환율이 크게 움직이며, 저금리 시대에는 환율 급등이 부담이 된다. 미리 환전을 해두는 것이 좋지만, 적절한 타이밍을 잡기 어렵고 환율 예측은 복잡하다. 외화예금은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으로 나뉘며, 금리는 통화에 따라 다르다. 미국 달러의 정기예금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엔화는 0%로 이자가 없다. 외화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며, 환전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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