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의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한 글입니다. (참고: 북코스모스)
A. 성장이 멈춘 시대, 우리의 자산은 안전한가?
1. 한국화의 길: 인구구조 붕괴 사회
주제: 한국은 일본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인구구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이 경험한 ‘초장기 저성장, 디플레이션, 유동성 함정’에 빠질 이유가 없지만, 인구구조 문제는 심각한 우려 사항이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GDP 규모가 작아 해외 수요를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환율이 초강세로 변하지 않으며, 기업 부채비율도 구조조정을 통해 낮춰졌다. 그러나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문제는 장기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청년인구와 생산가능인구의 급감은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 심각하다. 따라서 인구정책과 사회시스템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한국화(Koreafication)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2. 자산의 서식지를 옮겨라
주제: 인구구조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자산을 해외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인구구조 붕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일부는 이민을 고려하지만, 한국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고려할 때 자산을 해외로 옮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일본의 30년 저성장을 통해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1994년 일본 엔화를 달러로 환전한 A는 30년 후 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한 반면, B는 엔화를 그대로 보유해 자산 가치가 크게 줄어들었다. A의 경우, 자산 가치는 30년 동안 4배 증가했으며, 이는 자산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경제 구조 변화에 맞춰 자산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B. 돈을 버는 원리
1. 종이를 50번 접으면 높이가 얼마나 될까?
주제: 종이를 접는 것과 복리의 원리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종이를 50번 접으면 그 높이가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와 비슷해진다. 이는 승의 원리로, 9번 접으면 512장이 되고, 10번 접으면 두 묶음이 된다. 이와 유사하게 복리의 원리도 기하급수적으로 자산이 증가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하고 매년 10% 수익을 재투자하면 20년 후 자산이 672만 원으로 증가한다. 필자는 1994년부터 월 10만 원씩 개인연금을 납입해 현재 9,000만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복리의 힘을 잘 보여준다. 복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가 불어나는 역설적인 성장을 나타낸다.
2.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방법
저축액, 수익률, 투자·근로 기간이 클수록 복리 효과가 커진다.
주제: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최소 5% 이상의 수익률과 20년 이상의 축적 기간이 필요하다.
복리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 '72 규칙'을 통해 수익률에 따른 원금 배가 소요 기간을 계산할 수 있다. ‘72/수익률’을 하면 원금이 2배 되는 데 걸리는 기간(년)을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 수익률은 18년, 2%는 36년이 걸린다.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최소 5% 이상의 수익률과 함께 충분한 축적 시간이 필요하다. 수익률이 5% 이상일 경우, 20년이 지나면 자산이 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는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한국에서는 보통 20대 후반에 직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로 자산이 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50대부터 가능하다. 결국, 부자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오랜 축적 기간 덕분이다.
C. 랜덤이 아닌 패턴에 투자하기
1. 투자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다 _ 산술평균과 기하평균
주제: 투자 수익률의 계산에서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갑, 을, 병의 2022년 주식투자수익률이 각각 15%, 11%, -20% 일 때 평균수익률은 산술평균으로 2%가 된다. 그러나 시간 순서로 수익률이 있는 경우에는 곱셈으로 계산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3년 수익률이 15%, 11%, -20% 일 경우 기하 평균을 사용하여 실제 수익률은 2.1%로 계산된다. 변동성이 큰 투자, 예를 들어 A의 경우는 -50%와 +60%를 반복해 실제로는 -68%의 수익률을 보인다. 반면 B는 0%와 +10%를 반복해 실제 수익률은 60%에 이른다. A는 큰 변동성으로 인해 손실을 입었지만 B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따라서 수익률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투자에서 더 높은 실제 수익률을 가져온다는 점이 강조된다.
2. 운명의 여신 길들이기
주제: 무작위적인 현상 속에서도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다.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인간들은 무작위성을 이해하고 패턴을 찾으려 노력한다. 프랜시스 골턴이 고안한 퀸컹크스 장치는 무작위로 떨어진 구슬이 종 모양의 정규분포를 이루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의 사건은 예측 불가능하지만 집단적으로는 패턴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와 해상운송 사고는 랜덤하지만 일정한 규칙성을 보인다. 금융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모아 패턴화하여 보험과 융자를 통해 안전망을 제공한다. 투자시장에서도 옵션, 분산, 장기투자 같은 도구를 통해 무작위적 변동성을 줄이고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투자 세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가 된다.
3. 인생은 랜덤과 패턴이다
주제: 세상은 랜덤하지만,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패턴과 안정성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우연적이며 확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랜덤한 현상들은 반복을 통해 패턴을 형성하고 안정성을 나타낸다. 대수의 법칙에 따라 주사위를 많이 던지면 각 숫자가 1/6의 확률로 나오는 것처럼, 경험적 확률이 수학적 확률로 수렴한다. 중심극한정리에 따르면 서로 다른 모집단에서 표본을 추출하면 평균값들이 정규분포를 이룬다. 인간의 삶 또한 랜덤으로 가득 차 있지만, 결국 큰 굴레 속에 갇히게 된다. 골턴은 이러한 패턴을 '우주 질서의 형태'로 보았고, 퍼스는 랜덤과 패턴이 함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투자에서도 랜덤이 아닌 패턴을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D. 분산, 분산, 결국 분산이다
1. 결혼의 리스크를 어떻게 줄일까?
주제: 랜덤한 세상 속에서 패턴을 찾아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투자에서 중요한 과제다.
세상이 랜덤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후, 우리는 그 속에서 패턴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주가 급락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특정 종목의 변동성은 전체 시장의 변동성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투자 기간을 늘리면 수익률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이는 패턴화된 랜덤의 결과이다. 효과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옵션, 공간분산, 시간분산, 적립투자가 있다. 공간분산은 서로 다른 자산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짚신 장수와 나막신 장수의 비유를 통해 설명된다. 두 형제가 자산을 나누어 가지면 변동성이 줄어드는 것처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섞으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주식의 위험은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으로 나뉘며, 비체계적 위험은 분산으로 줄일 수 있지만 체계적 위험은 시간분산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결국, 랜덤한 상황에서도 패턴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가 된다.
E. 투자의 심리학
1. 고위험·저수익 투자를 하는 사람들
주제: 투자에서 고위험·저수익의 착각을 피하고 S&P500과 같은 지수에 투자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S&P500 지수에 투자할 것을 권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개별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두 가지 착각에서 비롯된다. 첫째, 평균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S&P500 지수는 5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한 수익률이다. 둘째, 주식 종목의 수익률은 정규분포되지 않으며, 초과 수익은 극소수의 슈퍼스타 주식이 만들어낸다. 실제로 대부분의 종목은 저수익이거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다. 이는 고위험·저수익 투자가 되며, ELS와 DLS와 같은 금융 상품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고령자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DLS에 투자한 이유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높은 수익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시장의 기본 원칙은 위험과 수익이 비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착각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프레임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논리로 판단해야 한다. 공짜 점심은 없으며, 안전한 투자처는 존재하지 않는다.
F. 성실한 직장인의 뒤에는 연금이 버티고 있다
묶고, 투자하고, 연금화해라
주제: 연금 관리를 위해 중도인출 금지, 투자, 그리고 목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연금을 관리할 때는 세 가지 주요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 중도인출 금지로 연금을 강제로 묶어두어야 한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해약했으므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둘째, 연금 자산의 기본은 '투자'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연금은 투자자산으로 운용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투자로 변동성을 줄이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셋째, 퇴직 후 목돈 관리가 중요하다. 자녀의 교육비나 결혼 비용 등 다양한 유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은퇴소득을 위해 인컴상품을 잘 배분하고 인출금액을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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